감독들 "케데헌은 애니메이션으로만 완성된다" 실사화 거부 입장 강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들이 실사화 가능성을 강하게 거부했다. 작품의 창작자·공동 각본가·공동 감독인 매기 강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톤과 코미디에는 애니메이션에 딱 맞는 요소들이 아주 많다"며 "실사로 표현하면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질 것이고, 이야기의 분위기가 완전히 깨질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공동 감독 크리스 아펠한스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여러 속성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라 강조하며 "예를 들어 주인공 루미는 한 순간에 바보 같은 코미디언이다가 다음 순간에는 회전 백킥을 날리고 그 다음에는 하늘 위로 자유낙하하는데, 이것이 애니메이션의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애니메이션이 실사로 리메이크됐지만 대부분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며 실사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두 감독은 그러나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매기 강은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은 아직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분명 이 세계관 속 캐릭터들과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무엇이 되든 속편으로 이어질 가치가 있는 작품, 우리가 보고 싶어 할 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넷플릭스와 소니가 속편 제작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 매기 강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 영화가 85분에 국한되어 헌트릭스 멤버 루미의 이야기만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며 "조이와 미라의 백스토리는 영화에 담았지만 결과적으로 거절됐다"고 밝혔다. 그는 "속편에서는 루미뿐 아니라 조이와 미라의 역사를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케데헌은 미국 영상 예술 아카데미상(오스카)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부문별 예측 사이트 '골드 더비'에 따르면 현재 케데헌은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력한 수상작으로 '주토피아 2'와 '엘리오'를 제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이미 히트곡 'Golden'을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후보로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정상 한 영화에서는 최대 3곡만 출품할 수 있어 남은 두 자리를 어떤 곡이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기 강은 'Your Idol'(음악 속에서 악령들의 왕 귀마에게 영혼을 바치는 사자 보이즈의 곡)에 대해 "정말 좋다"고 했으며, 아펠한스 감독은 'What it Sounds Like'를 선호했다. 아펠한스는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피날레 곡으로, 감정이 폭발하면서도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곡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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