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이돌 '헌트릭스·사자보이즈' 스포티파이·빌보드 평정…K팝 그룹 최초 미국 차트 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상 아이돌들이 글로벌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K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영화 속 악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은 스포티파이 미국 일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 K팝 그룹 최초의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 달성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룩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기록한 3위를 초월한 것이다. 같은 영화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도 같은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는 더욱 역사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영화 OST 수록곡 무려 7곡이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동시 진입한 것이다. 헌트릭스의 '골든'(23위),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31위)을 필두로 '하우 잇츠 던'(42위), '소다 팝'(49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55위), '프리'(58위), '테이크다운'(64위)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2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이후 애니메이션 OST에서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OST 앨범 전체는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 올해 가장 높은 순위의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이 되었다. 지난 2주간 OST 수록곡들은 7,700만 스트림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바비' OST 이후 사운드트랙으로는 최대 규모의 스트리밍 주간 기록이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도 '골든'은 2위, '유어 아이돌'은 4위에 올랐으며, 헌트릭스는 월 1,390만 청취자, 사자보이즈는 월 1,140만 청취자를 기록했다. 이는 빌리 아일리시, 샤비나 카펜터,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영화는 6월 20일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1위를 기록했으며, 공개 2주간 3,300만 뷰를 달성했다. 93개국 추적 기준 모든 국가의 톱10에 진입했고, 3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로튼토마토에서 95% 비평가 평점과 90% 관객 평점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OST 수곡 '골든'을 제96회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주제가상 후보로 공식 출품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의 공식 SNS는 이례적으로 "헌트릭스는 세상을 구했을 뿐 아니라 내 스포티파이도 구했다"는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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