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2분기 매출 1조4500억원, 분기 최대 실적 기록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에 힘입어 하이브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5%, 159.3%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동시에 돌파한 것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다. 반기 누적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핵심 성장 동력은 BTS의 월드투어와 음반이다.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은 미국 내 CD·LP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4월부터 시작된 월드투어는 북미, 유럽, 멕시코, 스페인 등 전 세계 무대를 누볐다. 공연 매출은 6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반·음원 매출은 3268억원(43.0% 증가), MD와 라이선싱 매출은 3106억원(103.1% 증가)을 기록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음악, 공연 포함)이 1조399억원으로 132.2% 증가했고, 간접 참여형 매출(MD, 팬클럽)도 4101억원으로 59.1% 늘었다. BTS의 월드투어는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대규모 경제효과를 일으키며 'BTS 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하이브는 7월 20일 FIFA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BTS를 출연시켜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다만 공연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11.8%로 시장 기대치(12.7%)를 하회했다. 공연 매출은 아티스트 배분율이 높아 음반 판매 대비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BTS의 월드투어 추가 실적에 더해 뉴진스 컴백, 캣츠아이의 성과, 신인 그룹들의 데뷔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 둔화 우려와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의 증시 소외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내려놓는 추세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저연차 아티스트의 고성장, 중견급의 투어 확대, 고연차의 음원 매출 본격화 등 재평가 요인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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